참여작가  노순택, 박용식, 서기흔, 이경미, 최석운
 
       
   

미술 및 동물 애호가들을 위해 마련된 전시’라는 취지로 기획된 것으로서 동물을 소재로 한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. 

‘예전에는 사람을 성자처럼 보고 / 사람 가까이 /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/ 사람과 같이 평화를 즐기던 / 사람과 평화의 새 비둘기는 /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/ 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/ 낳지 못하는 쫓기는 새가 되었다.’ ‘성북동 비둘기’의 이 구절은 이성과 논리 중심의 삭막한 현대사회 풍조를 시사합니다. 이번 전시는 차가운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점점 더 고독한 타자(他者)로 소외되어가는 인간 개개인에게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한 참다운 인간성의 회복을 일깨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. 특히 동물 중에서도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로 흔히 접할 수 있으며, 때로는 가족의 일원으로 사랑받기도 하는 ‘개’와 ‘고양이’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만나봄으로써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미술작품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.

   현대미술은 각각의 예술 영역에서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동시에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다른 분야의 예술과 접목하여 혼성예술을 선보이기도 합니다. 이번 전시는 회화, 조각, 사진 및 디자인 등 현대미술의 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장르와 장르가 구분되지 않고 소통하며,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서로 자극을 주고받고 교류하는 시각 예술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.